고양이

항상 침울하거나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지만, 사실 아주 그렇진 않다. 벌레가 사라진 이후로는 정말 침울한 것이 맞다. 정이 많고 무서운 것도 많다. 즉흥적이고 느긋한 성격이다.



오래 전 머나먼 어딘가에서...
고양이와 벌레는 함께 집을 구해 살던 친구였다. 이야기는 어느 날 벌레가 갑자기 사라지며 시작된다. 벌레는 집 안에 있을까? 아니면 동네에? 혹은 영영 떠나버렸을까? 고양이는 아무 단서도 없이 벌레를 찾기 시작한다.